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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국내정책관(앞줄 왼쪽 네 번째)이 9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9 FTA 활용 유공자 포상 및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인쇄물 제조 중소기업 ㈜한성피앤아이가 최근 3년 자유무역협정(FTA)를 활용해 수출과 고용을 늘린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산업부는 9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9 FTA 활용 유공자 포상 및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52개국과 FTA로 묶여 관세 인하 등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모든 기업이 100% FTA 혜택을 활용하는 건 아니다. 올 상반기 FTA 활용률은 수출 75.0%, 수입 73.5%로 꾸준히 오르고는 있지만 여전히 4분의 1은 이를 활용하지 않는다. 기업이 협정 내용을 잘 모르거나 교역 규모가 작아 절차를 생략하는 등 이유 때문이다. 산업부는 이에 매년 이 행사를 열어 FTA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중소·중견기업과 이를 지원한 관련기관과 그 직원을 포상하고 있다.

올해는 한성피앤아이를 포함해 기업과 개인 19명(개)가 산업부 표창을 받았다. 한성피앤아이는 FTA를 활용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2018년 수출액을 2016년과 비교해 2.3배 늘리고 이에 힘입어 직원을 11명 추가 고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동공구 제조 중소기업인 ㈜세한전동은 FTA를 활용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2017년도 300만달러(약 36억원) 수출의 탑 수상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서유천 한국무역협회 과장은 FTA 확산 초기 이와 관련한 통합정보서비스(트레이드내비) 홈페이지를 기획·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대학생 FTA 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고 참여한 48개 팀 중 우수 아이디어를 낸 4개 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대상은 건국대 최원세 학생 외 3명 팀이 받았다. 이들은 한·중 FTA를 활용해 중국산 전동킥보드 부품을 낮은 관세에 수입해서 국산 모터·배터리와 조립해 한·유럽연합(EUFTA를 활용해 관세 없이 유럽 국가에 수출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전동킥보드를 만들 때 중국산 부품으로 원가를 절감하면서도 부가가치기준 50%인 원산지 결정 기준을 충족해 유럽에 관세 없이 수출하자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일본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FTA를 활용해 수출 성과를 낸 기업에 감사하다”며 “정부는 더 많은 성공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관련 지원기관과 힘 모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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